치한의 손이 끊임없이 그녀의 몸을 더듬어도 그녀는 저항하려 하지만, 몸은 자꾸만 배반하며 통제할 수 없이 반응한다. 친구 앞에서 이렇게 노출당하는 굴욕감이 오히려 흥분을 더한다. 친구 역시 치한을 당하고 있고, 그녀는 그런 친구의 고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두려움과 수치심 속에서 그녀의 사이는 점점 축축하게 젖어든다. 겉으로는 저항하는 척하지만, 몸은 서서히 흥분되어 가며 자극에 길들여진다. 결국 정신이 하얘지고, 원래 거부했던 치한에 몸을 맡기게 된다. 그 순간의 굴복이 그녀를 더욱 깊은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