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코(35)는 세 명의 아이를 둔, 13년 차 기품 있는 유부녀다. 오랫동안 평온한 결혼 생활을 살아오던 그녀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며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다. 오랜 기간 냉전 상태에 빠진 결혼 생활 속에서 점차 자신의 욕망에 눈을 뜨게 되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돕는 웨딩 업계라는 새로운 직업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아내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며 더 깊고 충만한 관계를 갈망하게 되고, 이상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직면한다. 일상의 고통과 정서적 공허 속에서 가정 안에 갇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는 그녀는, 과연 이대로 살아가야만 하는지 고민하다가 더 큰 무언가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