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열린 동창회에서 그는 과거 축구부 매니저였던 하루사키 아즈미와 재회한다. 당시 그녀는 동아리 내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의 존경심은 서서히 애정 어린 욕망으로 변모한다. "어쩔 수 없이 널 사랑하게 됐어… 동아리 시절부터 계속 널 사랑해왔어"라고 고백하며, 그녀 안에 불을 지핀다. 그러나 이 사랑은 순수하지 않다. 남자의 왜곡된 집착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그녀는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집착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의 흐름이 이야기를 더욱 깊고 어두운 지경으로 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