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는 가을, 기혼여성이 남자와 함께 떠나는 이틀 밤하루 온천 여행. 운명처럼 마주친 여관에서 떨리는 몸을 서로 부비며 체온을 나누던 두 사람, 점점 깊어지는 감정의 물결. 아이를 갖지 못하는 답답한 결혼 생활, 날로 소원해지는 남편과의 대화 속에서 허전함을 느끼던 그녀가 던지는 솔직한 고백. "뭐든지 좋으니까 이야기하고 싶었어. 대화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지잖아. 우리는 부부잖아." 이즈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그 밤, 그녀는 갑자기 마음을 열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따뜻한 온천수와 진심 어린 정서적 교감이 얽히는 특별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