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산속, 문명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서 한 여고생이 차 트렁크 안에 갇혀 있다. 연한 갈색 재킷과 빨강·하양 체크 무늬 스커트, 빨간 리본, 남색 롱부츠를 입은 그녀는 남자들 무리에게 붙잡혀 무력한 상태로 감금된다. 강제적인 행위를 당하며 그녀는 쾌락이 아닌 공포와 절망 속에서 비명을 지른다. 남자들은 그녀를 쫓아가며 차에서 끌어내고 폭행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도망치는 소녀를 조롱하며 도망치려는 그녀를 놀리고 괴롭힌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고 혼란스러운 채, 그녀는 공포와 패닉 속에서 도망친다. 그녀의 무방비함은 뚜렷하며, 상황은 비극적이다. 교복은 일상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가장 어두운 의미를 지닌다. 과거 그녀의 정체성과 신분을 나타내던 옷이 공포와 지배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그녀의 운명이 여기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