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코는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경력 있는 주부다. 남편은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며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라는 부담을 요시코에게 전적으로 떠넘겼고, 이로 인해 요시코는 집 밖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없었으며 친구들의 초대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점차 누구도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게 되었고, 남편 역시 그녀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겨 마치 집안 가구처럼 대했다. 가족과 시어머니를 위해 끊임없이 희생해온 요시코는 마침내 완전한 타인과의 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그녀의 이 결정 뒤에 숨겨진 감정과 과거 삶의 고통은 보는 이의 마음 깊이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