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정지'의 영향 하에선 옷을 벗기거나 신체를 조작당한 기억을 전혀 남기지 않는다. 얼굴이 홍조된 채 반복적으로 기절하지만, 표정은 마치 더 원하는 듯 애원한다. '아하'라는 소리에 반응하면 발바닥이 극도로 예민해져 걸음을 강요당할 때 전신이 전류에 감전된 듯 경련한다. 마치 '마네킹'처럼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며 움직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거나 눈을 강제로 뜨게 해도 동공은 모든 생기를 잃어 빛을 완전히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