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나시 카오리는 교사로서 다섯 번째 해를 맞이하며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다. 그 무렵, 오랜 연인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결혼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하나둘씩 그녀의 삶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느 날 한 학생이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그녀는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며 조심스럽게 꾸짖는다. 그러나 이 사건은 카오리의 삶을 극적으로 뒤흔드는 도화선이 되어, 단단히 자리 잡았던 일상을 산산이 무너뜨린다. 새로운 관계들이 마치 파도처럼 그녀의 정신을 덮치며, 그녀를 복종과 수치, 욕망의 세계로 끌어내린다. 그렇게 타락한 인처 노예교사의 삶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