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좀 쉬어도 될까요? 타카후미가 금방 온다며요. 오랜만에 찾아온 동생을 신경 쓰려고 애를 쓰는데도 남편은 일에만 몰두한 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네요. 시동생 타카후미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휴대폰이 회사 전화로 울립니다. 급하게 남편이 나가고, 남은 타카후미는 "하소연이나 들어줄게" 하며 저에게 술을 권하죠. 오랜만에 웃는 얼굴이 되고, 그의 따뜻함에 마음이 놓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전화를 하더군요. 당황한 저는 결국 거짓말을 해버립니다. "타카후미? 벌써 갔어... 인사 전하래." 남편의 세심함과 시동생과의 대화 속에서 엮어진 일상의 달콤씁쓸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