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의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적으로 점점 힘들어졌고, 이런 상황 속에서 낮 동안 외출한 나를 대신해 아내는 생활비를 마련하려 애쓰며 점점 더 고통받는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평소 장난기 많기로 소문난 김우라라는 여성이 다가와 교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말아요, 걱정 말고… 남편이 나간 사이 잠깐씩만 몸을 팔아보는 거, 이 단지 주부들 대부분 다 해요…"라며 뻔뻔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