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허덕이는 아내들이 경제적 곤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몸을 내놓는 이야기. 빚을 갚는다는 명목 아래 행해지는 행위들은 단순한 경제적 조치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선택으로 그려진다. 세 개의 장을 통해 각 아내의 처지와 감정, 그리고 그 선택이 초래하는 결과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빚보다는 행위 그 자체가 진정한 목적지가 되는 기묘한 관계가 전개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갈수록 악화되는 부부 갈등 속에 절망 직전까지 내몰린 아내가 남편에 대한 반항으로 더 많은 빚을 쌓아가는 선택을 하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남편을 무시한 채 자유를 향해 방종적인 삶을 사는 아내의 이야기를 담되, 과연 그런 삶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묻는다. 각 아내의 운명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