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 한 젊은이는 신입 사원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며 본사에서 진행하는 직무 연수를 위해 벚꽃의 도시 도쿄로 긴장된 마음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수도로 오게 된 기회를 삼아 도쿄에 거주하는 삼촌과 고모를 찾아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고모가 다정한 미소로 반겨주며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는 순간 멍해졌다. 사춘기 시절부터 몰래 마음을 품어왔던 바로 그 여자였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성품은 그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