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정으로 온천 여행에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들과 둘이서 떠난 여행. 오랜만의 외출이라 기대감이 컸고, 겉보기엔 다정한 모자 사이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점점 복잡한 감정이 쌓여만 갔다. 더 이상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안고서 나는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온천의 정취가 우리를 더욱 가까이 이끌었고, 그 속에서 나는 깊이 몰아치는 은밀한 감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본작은 여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전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