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는 수년간 정서적·육체적 단절 상태인 그녀는 젊은 남성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된 만남은 어느새 정신 못 차릴 정도의 사랑으로 번져갔다. 속으로는 잘못된 관계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쾌락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 쾌락 이면에는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관계를 선택함으로써 느끼는 강한 유혹과 쾌감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내면의 갈등도 크다. 그와의 관계는 단순한 육체적 관계를 넘어 정서적 의존과 깊은 애정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그 모든 감정 아래에서는 배신에 대한 죄책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끊임없이 꿈틀댄다. 불륜을 이어가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정직함과 진짜 감정을 끊임없이 되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