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돈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사랑 따위는 전혀 필요 없다고 막연히 여겼다. 그러나 결국 그런 믿음이 허전하게 느껴졌고,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생각을 깊이 파고들수록 정답은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었고, 이런 혼란 속에서 전혀 부유해 보이지 않는 평범한 학생처럼 생긴 소년을 만났다. 그에게는 내 마음속 진정한 해답이 그의 존재 안에 숨겨져 있는 것 같은 무언가가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그 순간이 우리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