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성 있는 고무가 피부에 완전히 밀착되어 마치 육체와 하나가 된 듯 꼭 끼운다. 숨을 내쉴 때마다 몸의 윤곽이 이슬처럼 부각되며 그 촉감이 점점 선명해진다. 공간은 마치 가구처럼 변형되어 그 안에 앉는 것만으로도 독특한 쾌락을 선사한다. 점점 압박이 강해지며 온몸을 짓누르고 감싸들어 압도적인 감각이 밀려온다. 서서히 공간은 좁아져 움직임이 제한되고, 마침내 호흡용 호스만이 남게 된다. 모든 것은 여왕님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며 지배와 환희의 경계는 점차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