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여름방학 동안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주인공의 단골 숨는 장소는 옷장이다. 좁고 밀폐된 공간, 무더운 습기와 함께 뜨거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술래를 피해 숨어 있던 주인공은 뜻밖의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친구의 누나가 갑자기 옷장 안으로 들어오며 속삭인다. "나도 여기 숨어도 돼?" 제한된 공간 안에서 두 사람의 몸은 점점 가까워진다. 땀을 흘리는 그녀의 가슴골과 드러난 등에 주인공의 시선은 고정된다. 그녀는 알고 있는 걸까, 아니면 모른 척하고 있을 뿐일까. 이내 그녀는 유혹하듯 말한다. "여기서 생으로 해볼래?" 그 순간, 주인공은 처녀성을 잃는다. 청춘의 끝을 알리는 충격적인 여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