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기간 동안 내 곁을 항상 조용히 지키던 간호사, ‘요시오카 선생님’. 그런데 그녀가 알고 보니 내 여자친구의 동생 히요리 요시오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내 심장은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여자친구 앞에선 “맡겨 놔~♪”라며 귀엽고 성실한 간호사로 굴지만, 둘만의 시간이 되면 히요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애교 많고, 집착적이며, 끌리는 매력이 가득한 여자. 그녀와의 매 순간이 내 결심을 흔들어 놓는다. 함께 식사하고 목욕하며 보내는 시간은 마치 우리만의 은밀한 세계 같고, 어느새 내 마음은 히요리에게 완전히 빼앗기고 만다. 여자친구가 낮잠을 자는 동안, 히요리와 보내는 이 시간은 완벽에 가까우며, 나는 저도 모르게 미소 짓는다. 그러다 그녀가 내 귓가에 속삭인다. “오빠, 너무너무 좋아해… 퇴원할 때까지 오빠는 오직 나만의 사람이야.” 그 말과 함께, 나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길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