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학창 시절, 둘은 "졸업 후에도 계속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시간이 흐르며 그 약속을 지키는 이들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오직 이 둘만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함께했다. 늘 당연하게 여겨졌던 그들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남자'나 '여자'로 인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약간 무모하게 시작된 성관계를 계기로, 그들의 유대는 서서히 순수하고 진심 어린 사랑으로 변모해 간다. 서로의 존재를 깊이 아끼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결된 이 둘은, 자연스럽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점점 더 강한 감정을 키워 나간다. 이 이야기는 그들의 친밀한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