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갑자기 "너 이제 곧 약혼녀가 생긴다"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도 있겠지만, 그 약혼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귀엽기까지 하며 성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려는 여자라면 마음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약혼녀'라는 말에는 이미 그녀와의 성관계가 암묵적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결혼 후에는 당연히 성관계를 갖게 되니, 지금부터 질내사정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느껴진다. 예고 없이 이런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그 급작스럽고도 충격적인 전개야말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