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생활은 불안과 정서적 긴장, 고통과 수술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 잠들기 어렵다. 많은 환자들이 병원의 냄새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며 불면증으로 고통받는다. 다인실에서는 성적 욕구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부담스럽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억눌린 욕망이 자연스럽게 쌓이게 된다. 환자들이 회복에 집중하고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는 밤마다 손전등을 들고 순찰을 돌며 간호사 호출에 응답하고 환자들의 방을 방문한다. 나는 그들이 쌓아온 욕망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고 싶다. 물론 하루밤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기에 이 일을 이틀에서 사흘 주기로 계속하고 있다. 가끔 돌처럼 단단히 발기한 그들의 음경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내 몸이 간절해지는 걸 느낀다. 나는 손 코키, 펠라치오, 파이즈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위로한다. 환자와 성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때로는 짧은 성교를 몰래 하게 된다. 어쨌든 나 역시 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다른 환자가 나 혼자 자위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다가올 때도 있다. 때론 네 명의 남자에게 동시에 손 코키를 해달라며 둘러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모두 환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오히려 애정이 느껴지고 그들의 바람을 최대한 들어주고 싶어진다. 내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환자를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