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이나 자신의 방 안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그녀는 불편함과 쾌감이 얽힌 충동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자위를 반복한다. 완전한 낯선 사람에게 신체를 만짐받는 충격과 그 행위에서 오는 흥분이 충돌하며 모순적인 화학작용을 만들어낸다. 자신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인식과 그것을 수용하는 태도는 내부에서 깊은 갈등을 일으키고, 그녀의 마음을 더욱 찢어놓는다. 한 번 오르가슴을 경험하면 멈추는 법을 잊어버리며, 그녀의 환상은 통제 불가능하게 계속해서 확장된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정사를 치르는 생생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이러한 쾌락은 점점 더 강렬해지는 집착과 끝없는 욕망 속에서 탐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