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코앞에 둔 회사원인 나는 오늘 밤 아내의 비밀과 마주해야 한다. 늘 충실하고 성실한 주부라고 믿었던 아내의 진실이 무너진 건, 그녀가 남긴 일기장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 그 일기장에는 젊은 마사지사와의 불륜 관계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었고, 아내가 몰래 누렸던 모든 은밀한 만남이 적혀 있었다. 그녀 입에서 직접 모든 진실을 듣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나는 오늘 밤 아내를 심문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기대했던 고백 대신, 내 눈앞에서 아내는 내가 결코 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드러내며 모든 것을 자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