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남편이 괴롭히는 상사에게 시달린다... 그의 착한 성격이 오히려 독이 된다. 남편은 성실하고 순진한 성격이다. 상사는 남편의 결혼을 질투하며 속으로 생각한다. "왜 내가 결혼하기 전에 저 녀석은 결혼을 했지?" 신혼이라는 이유로 남편은 매일 야근을 강요당하고 끊임없는 괴롭힘을 당한다. 일 처리가 더디다는 이유로 비난받으며, 점점 절망에 빠져들고 자신은 무능하다고 믿게 된다. 어느 날, 남편은 갑자기 온천 여행을 제안한다. 둘이서만 함께한 지 얼마나 됐던가? 그러나 이 여행은 사실 남편이 싫어하는 그 상사가 준 선물이었다. 과로에 대한 사죄 비슷한 것이라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에 남편은 기뻐한다. 하지만 여관에 도착하자마자 상사가 나타난다. 급한 업무가 생겼다며 즉시 회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통보한다.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뜨고, 나를 혼자 두고 간다. 상사는 곧바로 말한다. "남편의 미래는 내 손안에 있다. 해고라도 당하면 집 대출과 생활비는 어떻게 할 건가? 넌 내 말을 반드시 따를 것이다. 내가 무슨 뜻인지 알겠지?" 그의 저속하고 역겨운 미소는 구역질이 날 정도다. 그 순간, 이 여행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연이 아니다. 남편은 상사의 계략에 빠졌고, 나는 전혀 알지 못한 채 방치된 것이다. 남편의 입지를 생각해 어쩔 수 없이 복종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