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 안, 나는 범죄 조직에 납치되어 갇혀 있다.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고, 정신은 흐릿하다. 멀리서 여자의 비명과 신음 소리가 들린다. 같은 감방에 갇힌 여성 형사의 목소리일 것이다. 누군가 함께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잠시 후, 괴한들에게 끌려온 여자가 다시 감방 안으로 들어온다. 그녀는 고양이 모양 수트를 입은 채 힘없이 주저앉는다. 비로소 나는 그녀의 모습을 처음으로 본다. 쇠창살 문이 쾅 닫히고, 감방 안엔 나와 여성 형사 둘뿐이 된다. 그녀를 바라보는 순간, 분명히 이상하다는 걸 느낀다. 그녀는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강력한 약물을 투여받아 자백을 강요당한 듯하다. 그녀는 나를 사냥감처럼 노려보며 천천히 다가온다. 그리고 마침내, 억제할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밀착형 성애 괴물로 변해간다. 이 이야기는 그녀가 충격적이고 격렬한 교미를 통해 나를 뼛속 깊이 빨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