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초과 근무를 마치고 지쳐 집에 돌아오자 가족들은 평소처럼 이미 잠들어 있었다. 거실 테이블 위에는 플라스틱 랩으로 덮인 차가운 저녁밥이 놓여 있었고,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복도를 지나가던 중 아들의 방 문이 살짝 열려 있고 틈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부모로서의 본능으로 문을 닫으려다가 틈새로 들여다보니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가 함께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무방비한 채로 누워 있는 그녀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드러나자, 참을 수 없는 충동이 내 안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평범한 장면이 순식간에 완전히 다른,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