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반 동안 펼쳐지는 넓은 자연 풍경을 가로질러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길. 매일 이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늘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나도 이렇게 마음의 옷을 벗어던질 수 있다면." 아버지 없이 자라며, 늘 병약한 동생 때문에 걱정하는 어머니를 지켜보던 나는, 점점 나 혼자만의 이기심을 부릴 여유 따위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 와중에 나는 처녀성을 잃고 싶다는 욕망을 품기 시작했다. 어쩌면 쾌락이란 내 인생에서 스쳐가는 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여기, 테라카와 네네의 필터 없이 있는 그대로의 18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