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다카시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그의 기일을 맞아 어머니 유미는 마침내 아들의 방을 정리하기로 결심한다. 늘 마음이 허락되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던 그 공간에, 특별한 이날 용기를 내 발을 들인 유미는 뜻밖의 광경에 직면한다. 방 안에는 야한 책과 DVD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고, 그 광경은 그녀의 마음속 깊은 감정을 자극한다. 혼란스럽지만 억제할 수 없는 욕망에 휩싸인 채, 유미는 음란한 생각에 점점 빠져든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순간, 그녀의 몸은 얼어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수면마비일까, 아니면 어둠 속에 진짜 누군가 숨어 있는 걸까?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유미의 마음은 불안과 혼란으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