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에 사로잡힌 그녀의 눈은 완전히 뒤로 굴러가고, 숨가쁜 탄식과 흐느낌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흐르는 땀으로 온몸이 흥건해지고,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패이며 침은 입가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시바견처럼 이를 드러내고 턱은 떨리며 위로 치켜 올라가는 모습은 그녀의 온몸을 휘감는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젖꼭지는 과민해져 거의 무너질 듯 딱딱하게 서 있고, 분홍빛 음핵은 흥분으로 부풀어 오른다. 자궁경부가 밀려나는 듯한 압박감이 커지며, 그 순간 한 여자의 오르가즘 표정은 예술적인 걸작으로 승화한다. 그 아름다움은 너무도 강렬해 타로를 절정으로 몰아가며, 큐우카이의 시선마저 사로잡는다. 이처럼 극한의 쾌락에 휩싸여 자아를 내던지는 순간, 여성의 본질이 드러난다. 내면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이 상태야말로 에로티시즘의 핵심이며, 그녀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유혹적이며, 가장 진실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