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에 또 한 번의 여름이 찾아왔다. 더위가 공기 중에 맴돈다. 선풍기가 내는 바람에는 매미 소리도 함께 실려 있다. 8년째, 해마다 여름만 되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떠오른다. 도쿄로 이사한 지금도, 그녀와 이웃했을 때의 기억은 여전히 가까이 간직하고 있다. 커다란 가슴과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의 누나에 대한 기억이 마치 달콤쌉싸름한 음료수처럼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스럽고 특별한 에로틱한 경험들. 그 여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 순간, 갑작스럽게 한 목소리가 외친다. "사쿠라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