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진찰대 위에서 그녀는 망설이며 다리를 벌리고 부끄러움을 참고 견딘다. 이렇게 넓게 벌리는 게 정말 괜찮은 걸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시선에 긴장하며 떨리는 설렘을 느낀다. 단지 '진찰대'라는 말만으로도 불안감이 밀려오고, 몸은 굳어버린다. 다리는 활짝 벌어지고, 온몸이 완전히 노출된 상태다. 찬 기운이 도는 고무장갑 낀 손가락이 끈질기게 그녀의 보지를 더듬으며 참을 수 없는 흥분의 물결을 끌어낸다. 이렇게 무방비한 상태에서 아름답고 순수한 환자들의 몸과 영혼 깊숙이 감춰진 진짜 본성이 마침내 드러난다. 궁극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것이 여기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