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랑과 구속의 이야기. 기억을 잃어버린 여인 유키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의 안내를 받으며 서서히 자신의 비참한 과거로 돌아간다. 부드러운 피부를 에워싸는 거친 마끈에 둘러싸인 채 수치심에 떨면서도 그녀는 어둠 속으로 더욱 깊이 끌려들어간다. 남자가 그녀의 신체를 자극할 때 쾌락과 고통이 뒤섞이며 잊혀진 자아의 조각들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하나씩 밟아간다. 음산하면서도 유혹적인 세계가 펼쳐지며 육체와 영혼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닿는 금기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