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대형 버스터미널에는 각지에서 온 여성들이 캐리어를 끌고 도착한다. 장거리 버스를 이용한 이들 중 많은 수가 숙소를 확보하지 못한 채 도착하기 때문에, 흔히 노래방이나 인터넷 카페에서 하루를 보내곤 하며, 자연스럽게 우연한 만남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로 주목받는다. 본작은 특히 조심성 많고 잘 숨겨진 유부녀를 타깃으로 한 헌팅 프로젝트의 네 번째 이야기다. 평범해 보이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 유부녀는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비밀리에 바람을 피우는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이면이 만들어내는 자극과 기대감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들의 은밀한 삶을 따라가는 과정은 도시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강렬한 인간 드라마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