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주년을 하루 앞두고 부부가 직접 제작을 의뢰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으로, 어릴 적 친구였다가 부부가 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린다. 같은 동네에서 어릴 적 함께 자랐지만 중학교 졸업 후 헤어졌다가, 수년 후 지역 사회 행사에서 재회해 연애를 시작하고 20대 초반에 결혼했다. 아내는 외향적이며 이웃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모임에서 남성들과 장난스럽게 농담을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런 아내가 다른 남자들에게 매력을 발산하는 것을 지켜보던 남편은 점차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아내를 상상하게 되고, 그 환상에 빠져든다. 작품은 일상 속에 감춰진 조용한 갈망과 흔들리는 부부의 신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