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까지 처녀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녀는 여유롭게 말한다. 촬영 한 달 전 인터뷰를 했을 때 나는 솔직히 '이 아이가 정말로 처녀가 맞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촬영 당일, 남자 배우를 마주한 그녀의 손가락은 떨렸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으며, 계속해서 "무서워요"라고 속삭였다. 그녀의 반응이 너무나 진실해 카메라 뒤에 선 나는 숨조차 쉬지 못한 채 멍하니 서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그동안 모두를 속여왔다. 과연 그녀의 진짜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었던 것일까?—이 작품은 그녀의 내면 갈등과 궁극적인 진실을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