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 갑작스럽게 도착한 이메일은 지인 한 명이 우리 제작물에 본의 아니게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강제 촬영"이라며 항의했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말일 뿐 진짜 목적은 입막음용 뇌물을 요구하는 협박이었다. 직원들은 소송 위협에 당황해 급히 합의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협박범의 주소를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고, 서서히 그 남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현재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었고, 여자친구의 부모는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급히 혼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렇게 우리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협박은 순수하면서도 필사적인 사랑 뒤에 감춰진 고통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회수할 수 없는 합의금을 되찾는 일은 불가피했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반드시 응징을 받아야 했다. 설사 자신이 아끼는 여자와의 약혼을 포기해야 한다 해도 말이다. 결국 그녀는 동거 중인 애인과 정기 기고자인 역겨운 남자 I의 신상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남자의 죄를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 그녀는 스스로 돼지 같은 남자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쾌락의 지옥이었다. 그 안에서 더럽혀진 약혼자의 괴로운 몸부림과 그녀를 향한 깊은 감정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완성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