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관습에 매달리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강사는 자신만의 이른바 '수업'을 여학생들에게 강요하며, 질서라는 명분 아래 비밀리에 그들을 이용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신념을 고집하고 타인의 의견을 무시한 채, 폭력적인 성질을 자주 드러낸다. 마사지실에서의 왜곡된 방식을 통해 소녀들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점차 황폐화되어 간다. 그의 '학습'이라는 개념은 오직 욕망에서 비롯되며, 그 결과 흠잡을 데 없는 성취를 상징하던 운동선수들의 체조복은 오염되고 퇴색된다. 카메라는 이러한 음산하고 충격적인 장면을 고스란히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