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후 아내 리오와 함께 생활을 시작한 부부는 금세 마을회 활동에 휘말리게 된다. 축제와 행사, 청소 당번 등 끊임없이 밀려오는 귀찮은 일들에 시달리던 중, 어느 날 아침 청소 당번으로 나선 리오와 그녀의 남편은 오자와 씨가 이끄는 무리와 마주친다.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리오를 지키려는 남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동네 캠핑이라는 명목 하에 리오를 데려가기로 강하게 밀어붙인다. 캠핑 당일, 남편은 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채 차에 오르는 리오를 그저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일상 속에 감춰진 긴장과 무너져가는 부부의 관계를 그린 가슴 아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