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리 모모세가 일본식 로프 묶기의 세계에 빠진 노노하라 나즈나를 그린 작품. 어머니를 여의고 양부 아래서 천재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살아가던 그녀는, 선배의 고백을 거절한 것을 계기로 인생이 일대 전환을 맞는다. 양부는 정신을 잃고 그녀를 폭행하게 되며, 이로 인해 끝없는 묶임과 처벌의 나날 속으로 떨어져든다. 로프에 꽁꽁 묶인 채 신체와 영혼 모두가 억압된 채 슬픔과 고통에 잠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깊은 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긴장감과 불안,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생생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내면의 고통과 감정의 격렬함으로 특히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