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하라 유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하며, 냉혹한 대부업자에게 막대한 빚을 지게 된다. 갚을 돈이 밀리자 채권자의 협박은 점점 더 노골적이고 위협적으로 변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미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채권자를 찾아가 울며 애원한다. "제가 뭐든지 할게요, 제발 아버지 빚만은 탕감해 주세요." 채권자의 요구는 점점 더 극단적으로 치닫고, 아버지는 정신적·육체적으로 극한의 위기에 몰린다. 결국 유미는 단단한 결심을 하고 아버지를 향해 마지막이자 가슴 아픈 요청을 던진다. 그녀의 결의와 선택은 이야기를 더욱 어두운 심연으로 끌고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