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는 흔들리는 감정과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온천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대학 시절 남편을 만나 졸업 직후 결혼했고, 이후 3년이 지났다. 바쁜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믿으며 결혼 생활에 헌신했지만,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내 인생은 오로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뿐인가? 나는 여자로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내적 갈등을 안고 낯선 사람과 여행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그녀의 첫이자 마지막 배신이 된다. 남편이 아닌 남자의 품에 안긴 그녀는 쾌락에 젖어 흥분으로 범벅이 되고, 황홀한 기쁨 속에서 신음하며 심신이 요동친다. 여행의 끝무렵, 사랑을 향한 새로운 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