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는 회사원 남편 켄지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주부였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둘이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상사인 남자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스미레는 그가 자신이 과거 약물과 미약을 이용해 정신을 잃을 정도로 황홀한 질내사정을 나누었던 은밀한 연인이었음을 알아챈다. 처음엔 평범한 상사처럼 겉모습을 유지하며 점잖게 행동하지만, 그는 속으로는 스미레의 음료에 미약을 타 넣는다. 남편이 잠든 틈을 타 스미레의 억눌렸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정신이 붕괴되는 찰나 그는 욕망에 사로잡혀 그녀에게 덤벼든다. 평범한 삶 뒤에 감춰진 어두운 비밀과 과거의 죄책감이 가져오는 파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