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절친한 사이인 선배 '사요'와 후배 '마리에'. 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감춰진 감정을 품은 채, 또 한 번의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하면서 사요의 마음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이 메시지는 둘 사이의 관계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여름날 동안 쌓아온 추억과 조용히 얽히는 감정들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섬세하게 겹쳐진 마음들 속에서 시작되는 둘만의 애틋하고도 씁쓸한 여름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