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동안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어느 늦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우연히 삼촌과 그의 아내인 레이카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낮에는 온화하고 다정한 모습이었지만, 밤이 되자 땀으로 흠뻑 젖은 몸으로 허리를 격렬하게 흔드는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그 장면은 다음 날에도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레이카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부드럽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 내 마음은 완전히 흔들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