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당일, 카자마 유미는 새 아파트로 향하는 트럭에 짐을 실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녀는 온몸이 흠뻑 젖어버렸고, 속옷이 훤히 비쳐 보일 정도가 되었다. 여벌 옷은 도착하지 않은 상황, 망설이던 그녀는 마침 가지고 있던 오버올을 속옷 위에 그대로 입어 몸을 가렸다. 트럭은 무사히 도착했고 이사 작업이 계속되었지만, 이웃에 사는 모토키에게 우연히 발견당하고 만다. 몸에 착 달라붙은 오버올 차림으로 거의 벗은 상태나 다름없는 유미의 모습에 모토키는 시선을 뗄 수 없었고, 숨죽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눈길을 눈치채지 못한 유미는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분주했고, 모토키의 강렬한 시선이 느껴지자 몸이 살짝 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