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가 제작한 <시선의 끝> 레이블의 작품. 사설 학원을 운영하는 강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 곳곳에 은밀히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여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귀축적인 몰카 프로젝트.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부터 늘 게을러하는 학생들까지 다양한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발코니와 휴게실 등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공간에서의 사생활을 촬영한다. 일곱 명의 여고생들이 올라가는 치마 속, 아래에서 올려다본 앵글, 근접 촬영, 실시간 탈의 장면 등을 담아낸 이 귀축적인 몰카 작업은 기술적인 정교함과 의도적인 카메라 배치를 완벽히 결합했다. 점점 다가오는 불안감과 불쾌할 정도의 친밀함이 가득한 이 신의 한 수 같은 장면은 <시선의 끝> 시리즈만의 관음적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