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남편과 결혼했다. 외부에서는 행복한 부부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텅 빈 관계 속에서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이다. 특권적인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깊은 외로움이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호소다 쿤이라는 새로운 운전기사를 고용했다. 늘 성실하고 다정하며 세심한 태도로 신경 써주는 호소다 쿤은 나로 하여금 따뜻한 배려를 느끼게 했다. 외로운 집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마음에 나는 어느 날 밤늦게 그에게 함께 드라이브를 해달라고 부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