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후배였던 그녀는 회사 회식에서 과하게 취해 집에 데려다줘야 했고, 그 전까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사이였다. 둘이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나는 그녀의 어수선한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 살짝 붉어진 뺨, 땀에 젖어 몸에 달라붙은 옷 사이로 드러나는 가슴 라인까지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옷차림이 흐트러지며 얇은 팬티스타킹 너머로 속옷이 비쳐 보였고, 그 광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속에선 그녀의 여성스러운 매력이 선명히 각인됐다. 다음 주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그날 밤 이후로 나의 그녀에 대한 감정은 점점 통제할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