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한 대학생이자 처녀였고, 마침내 독립 생활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이사할 때마다 박스를 옮기며 새로운 삶에 대한 설렘이 커져갔고, 마음은 이미 희망으로 가득 찼다. 그때 이웃인 진구우지 나오를 만났다.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는 순간 나는 얼어붙고 말았다. 얇은 하우스코트 너머로 드러난 그녀의 몸매, 뚜렷이 드러난 가슴라인이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나는 숨을 멈추고 넋을 잃었고, 비록 그 순간은 금세 지나갔지만 그 이미지는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그 후로 나는 낮이나 밤이나 진구우지 나오를 상상하며 자위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 중 우연히 그녀가 에스테티션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찰나, 내 안의 무언가가 깨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