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 자라서 늘 이웃에게 받은 헌옷만 입었고, 학교 급식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매일같이 미납생이 되는 것이 일상이었다. 밤이 깊어서야 찾아오는 빚 독촉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익숙해져 있었다. 초중고를 거치며 '봉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해왔다. 그래도 장학금에 의지해 어떻게든 대학에 진학했지만 가난은 따라오기만 했다. 하루하루를 쥐어짜며 살아가야 했고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기 위해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꿀 사람을 만나게 된다.